2016년 10월 5일 수요일

[Mathematics for Computer Science] 스터디 하기 전

내가 이것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근본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전산물리학이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은 있지만 전산관련 전공자는 아니다. 내가 처음 입사한 날, 나는 전공자가 아니라는 것만으로 급이 낮아졌다. 근본이 없는 취급을 받았고 비소를 날리며 받아준 것에 감사하라는 눈빛을 나는 보았다.

Compiler를 공부해라. Algorithm을 공부해라. Design Pattern을 공부해라. 자바나 제대로 할줄 알아라. Spring을 공부해라. Python을 공부해라... 수많은 이야기를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지만 나는 똑똑하지 못하고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은 난이도가 높다.

Cousera에 알고리즘 디자인을 들어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이내 포기했다. 그 수업은 내가 기본이 없다는 것. '근본없음'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근본이 무엇일까?
뿌리를 박아 내가 있는 위치에서 굳건히 버틸 수 있게 해줄 그런 지식은 무엇일까.
가장 땅 위에 모이지 않고, 코딩에서는 쓸모 없어 보이는 것.

나는 기초들을 공부하기로 했다.
그 첫번째가 Mathmatics for Computer Science by Eric Lehman and Tom Leighton 이다.
이 책은 영어로 되어 있으며 이미 몇 챕터를 읽었지만 다시 읽을 참이다.
Cousera에서 수강했던 강의에서 사용하는 4개의 서적을 앞으로 읽을 것이며, 필요할 때 이곳에 적어놓을 것이다.

내가 이곳에 글을 적는 이유는 이 구글이 큰 위안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나는 웹상에서 내 불안함을 해소하려했다. 길을 잃은 양처럼 수많은 문서들을 클릭하고 읽었다.

많은 답이 있지만 나를 울릴 답은 찾아내지 못했다. 사실... 답보다는 나와 같은... 나처럼 길을 잃고선, 어디론가 가고있는 사람들을 찾고 싶었던 것이다.

당신이 지금까지 겪은 많은 이야기들은 당신이 어떤 직업을 가지던 당신을 도와줄 것이나, 그 직업이 만약 개발자(아니더라도)고 당신의 많은 경험들이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면, 내가 위안이 될 것이다.

우리 함께 공부합시다. 포기하지 마십시오. (공부만 하지는 말고요. 삶에는 아름다운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댓글 13개:

  1. 멋진블로그네요! 앞으로 자주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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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자주 오신다니 더욱 정진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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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ㅠㅠ 제 이야기랑 비슷하네요
    공부 하시는거 보면서 저도 잘 따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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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감사합니다.
      마치 구몬학습 검사받는 느낌이 드는군요. ㅎㅎㅎ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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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근본없는 개발자 일인으로서 크게 공감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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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을 하시는 분이 있다니 저도 힘이나네요.
      아무리 가는 뿌리여도 뭉쳐서 얽히고설키면 무엇에도 쓰러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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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답글
    1. 옙. 감사합니다. 계속 응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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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글 중 Methmatics 오타가있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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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 감사합니다. 바로 고쳐야겠네요.
      계속 응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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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거 같아요.

    저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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