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너무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유펭린의 집합론을 공부하질 않나, 잘 이해도 못하는 Lisp 책이나 보려고 하질 않나...
다 나의 커리어에는 큰 도움을 줄 것같지 않는 것들만 산더미로 공부했다.
그나마 괜찮은건 그래도 공부를 하긴 했다는 점
나만 괜찮다면 그것이 정도가 아니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을 그때그때 공부하면 되지 라는 알인한 생각을 가져왔다.
왜 그랬을까.
왜 나는 해야하는 공부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꼭 필요 없어 보이는 것에만 열중했을까
아쉽고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지금에라도 나의 공부 포트폴리오를 바꿔야할 것이다.
평생 이렇게 공부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언젠가는 꽃을 피워야 하고, 또 동료들이 내가 동료인 것이 만족할 수 있도록 나는 더 분발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던 그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내가 좋은 동료로 남고 싶으니까...
나는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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