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4일 화요일

[책리뷰] 자바 최적화 를 읽고

자바 최적화에 큰 관심이 있지는 않지만, 그 안이 어떤 형태로 움직이는 지는 관심이 많다.
예전에는 Unsafe클래스라던가, ASM이라던가 정말 주위 사람들이 쓸모없는 기술이라 자신하는 것들을 많이 탐했었다.
그것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탐했던 이유는 역시나... 재미라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이 책이 나의 그런 마음을 어느 정도는 정리되게 해준다.

모든 내용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런 최적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여타 다른 선임 개발자들에게 들어본 적도 없고 대부분 경시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 책은 나의 배고픔에 적당한 배부름을 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확실하게 알려준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떻게 확인하는지, 이해가 안되는 것같으면 조용히 그림을 보여준다. 게다가 컬러로!
컬러 그림이 들어간 자바책이라니, 그건 입문서에나 있는 것이다.
꽤나 사람들에게 생소한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는 놀이처럼 보이게 하려는 저자의 마음이 들어 있는게 아닐까 생각된다.

맞다 이것은 자바 최적화 입문서다. 그리고 최적화를 할 필요가 없더라도, 최적화를 하는 방법을 읽다보면, 내가 자바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진다.
그리고 꼭 이런 내용이 자바에만 국한될까. 자바와 비슷한 언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최적화 할 것이다. 혹은 JVM을 사용하는 언어도 비슷한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책을 구매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점이 있다.
1. 떠먹여 주는 책은 아니다.
위 글에서 컬러그림 같은 것들이 있다고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이 내용은 쉬운 내용이 아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린아이 가르치듯 설명해서는 안된다. 이 주제는 진지한 주제이며, 쉽게 흥얼흥얼 거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의 성질을 가지고 있지 않다.

2. 자습서가 아니라 사전이다.
이 책은 1장을 읽고 2장을 읽고... 뭐 이런 순서가 있는 책이 아니다. 필요할 때 차례를 보고 나에게 필요해 보이는 몇 개를 메뉴처럼 선택해서 읽는 것이 가능하다. JVM이라는 주제는 JAVA라는 언어를 공부하는 것과 다른 것일까? 자바라는 언어를 배우듯이 만들어졌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가 나의 사견이다. 누누히 말하지만 이 책은 떠먹여 주는 책이 아니다. 기어이 떠먹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자바개발자에게 유용하다. 자바 개발자로서 삶의 여분의 시간이 있다면 이 책을 읽기 딱 좋은 시간일 것이다.

링크 : http://www.hanbit.co.kr/store/books/look.php?p_code=B7707787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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