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9일 일요일

[clojure] Udemy 클로저 강의를 듣고

이 언어는 나에게 많은 시련을 준 언어이다.
물론 자바를 처음 배울 때 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참으로 나의 머리의 한계를 시험하는 언어였다.
클로저를 처음 배우려고 했던 이유는 폴 그레니엄 때문이었다. 내가 일단 이 사람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는지를 적어야 겠다.
나는 문예창작학과로써 서울에 올라온 이후 항상 서점에 갔다.
삼성동에서 학원을 다닐 때에는 코엑스 지하 1층에 있는 영풍문고를 갔다. 매일매일 저녁을 먹지 않고 혹은 저녁 9시에 학원이 끝났을 때, 나는 영풍문고에서 나의 무지 혹은 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거기서 오는 허기짐을 문고에서 채웠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계속 읽었다.
그 중에 [해커와화가]라는 책이 있었다.
제1장을 읽고, 다음장을 읽으려 할 때, 문고가 닫는다는 알림과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 책을 사서 집으로 가져가 전부 읽었다.
그의 주장에는 확신이 있었고, 또 그 확신이 허세가 아니라는 것을 이 책 하나만으로 짐작할 수 있었다.
나는 그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보았다. 그는 리스프형 언어 Arc를 소개하고 있었다.
리스프형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lisp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scheme를 한 번 사용해보았다.
common lisp도 한 번 만져보았다. (정말... 만져만 보았다)
내가 클로저를 공부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내가 보기에 한국 책이나, 외국 원서나 clojure에 대한 책이 더 많아 보였기 때문이다.
꽤나 많은 책을 보았지만 아직도 clojure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 내가 일로써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직 나는 클로저에서 async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구경만했을뿐...)
병렬프로그래밍이라하면 atom, refer 정도 사용할 뿐일 듯 싶다.
한국 책이던, 외국 책이던 정보가 부족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듯 싶다. 그래서 사람들이 클로저를 사용하는 듯 싶다.
그나마... 자바와 연결이 되어 있어서, nslookup이라던가. 여러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에 자바의 메소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같다.
나는 이제 클로저에서 벽에 부딪힌 느낌이다. 뭐 아는 것도 없는데 벽이라니... 그래서 기초라도 제대로 다지자고 Udemy에 있는 강의를 구매했다.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가 있으면 좋을 텐데... 일단 리스프형 언어에 대해서도 아직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려니 참으로 답답하지 짝이없다.


그래도 고민으로 끝나지않고 계속 나아갈 것이다. 이 길이 망하는 길이라 할지라도
배움은 새로운 곳을 나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같은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 믿으니까.
어느날 다시 되돌아와도...
난 달라져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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